한 10년이 지난 기분이다.
한 2여년 동안 월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테니스 코트로 달렸다.
행복하고 즐거운 테니스 시간이었다.

그런 사이 나도 모르게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처음에 그토록 힘들던 것이 2시간은 거뜬히 칠 수가 있었다.
그러나 보스톤으로 이사오고 나서 월요일의 테니스가 점점 멀어져 갔다.

한번 신나게 칠 사람도 만나지 못했고, 언제나 찾아 갈 수 있는 코트도 찾기가 힘이 들었다.
그리고 어제 타이 친구를 둔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같이 테니스 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나는 기쁜 마음에 코트로 향했다. 더 추워지기 전, 눈이 오기전에 마지막으로 칠 것 같은 기분 이었다.

정작 30분을 쳤는데 숨이 목까지 찼다.
그래도 열심히 신나게 보냈다.
10년만에 친다는 기분으로.

나에게 필요한것 이제 체력임을 느꼈다. 박사 과정은 체력 싸움이라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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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04:04 2007/10/2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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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Kim 2007/10/25 06:12  address  modify  write

    오~ 테니스 함께 칠 사람을 구했구나. 축하해!!
    운동 열심히 해서 체력도 유지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어라.

    • Gerontology 2007/10/29 06:00  address  midify

      규만이 형...
      어제 겨우 답안을 다 작성했어요...
      시험이 뭔지...피를 말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