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olidays
방학과 함께 연휴의 시작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사람들은 항상 크리스마스를 누군가 함께 보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있는 것처럼,

크리스마스에 누군가 함께 무엇을 할지 묻는다. 만약 혼자 있는다 하면,
이상하게 바라보며 심심하지 않냐 하지 않지만,
머 혼자 지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뿐더러 혼자서 할 일도 참 많은 것 같다.

나는 혼자 보낼 시간에 맥주한잔을 하고 싶었다.
자주 가는 곳 지하철 역 옆의 가게를 찾았다. 맥주 코너에서 서성이고 있다가 어느 순간
한 곳만 바라 보았디. 벨기에 산 Chimay 맥주가 종류별로 전용잔과 함께 나란히 포장되어 있었다.

벨기에 맥주라면 사족을 못쓰는 내가 Chimay (발음은 영어의 She may 처럼) 맥주를 맛보지 않은 것 아니다.
다만, 눈길을 끄는 것 바로 맥주잔이다. 요즘 들어 모으기 시작했다.
주저 없이 그 선물 상자를 들었다.

내가 벨기에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2005년 여름 인디애나 폴리스의 일식당에서 처음 마셨던 벨기에 맥주 때문이었다.
그 습한 여름날 순식간에 한 병을 비우고 홀딱 반한 White Beer Hoega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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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벨기에 맥주를 좋아했고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그 후에 처음으로 Chimay 블루랑 레드를 마시게 되었다. 다른 맥주랑 달리 알코올 도수가 높았고,
씁쓸하고 찐한 맛이 아주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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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ay 맥주는 중세의 보통 맥주처럼 하면발효로 인해 빛깔도 찐하고 맛도 씁쓸하고 찐하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벨기에의 시골의 수도원에 수도승들이 만드는 Trappist 맥주라는 것이다...
수도승들이 맥주를 만드는 이유는 벌써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설명이 되고 있기에 여기서 반복 안한다.

중세의 수도희의 맥주비법 전통에 따라 만드는 Trappist 맥주로 인정받는 것은 지금 현재 6개 뿐이고
Chimay는 그 중에 대표격인 셈이다. Red 랑 Blue가 있었지만
현재의 기호에따라 1800 중반에 시작된 Chimay의 500 주년을 기념해만든 것이 화이트도 있다.

Chimay 전통의 코르크 마개로 덮힌 큰 병에는 500주년을 뜻하는 Cinq Cents가 쓰여져 있다.
하지만 내가 구입한 것은 전통 큰병의 코르크 마개도 아닌 작은 병이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 잔하나.
레드나 블루는 이미 마셔 보았기에 당연히 화이트를 제일 먼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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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잔에 따르는 방식을 따라 일정한 거품을 만들고 얼른 사진을 찍고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한 모금, 블루랑 레드랑 전혀 다른 기분의 달콤 쌉쌉한 맛이 입안을 감 돌았다.
색깔처럼 맛도 연했다. 블루와 레드의 찐한 맛을 싫어한다면 화이트 Chimay는

Trappist의 맥주를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레드랑 블루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있긴 하다.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 집 엑스트라 오디너리에 가서 달콤한 케잌 한 조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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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ay 블루랑 레드를 즐길 수 있다.
엑스트라 오디너리는 San Diego 에 있고 Chimay 맥주가 있는 곳은
시내의 2호점에만 있다.

<참고자료>
http://blog.naver.com/2lili/20062538694
유럽맥주 견문록 (지은이: 이기중)
Great Beer Guide (지은이: Michael Jackson)
2009/12/26 07:58 2009/12/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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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Jmi 2009/12/28 20:50  address  modify  write

    제가보기엔 벨기에 맥주보다 사진마다 쾅쾅 찍어놓은 도장이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

    • Gerontology 2009/12/30 11:21  address  midify

      안녕하세요...

      맥주 좋아하세요...사진에 도장은 저작권입니다...
      제가 예전에 찍은 사진이 한번 유출 된 적이 있어서요...

      네 다음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