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way Park

Life in Boston 2010/09/18 13:46
보스톤은 미국 최고의 역사 도시이다. 그 화려한 역사 속에 기념적인 수 많은 공간들이 있다.
미국인들이 사랑하고 즐겨하는 스포츠 경기 중 하나가 야구이다.
보스톤에는 메이저 리그 100여년의 밑받침이 되는 Redsox 라는 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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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랜 역사의 탓으로 레드삭스의 홈 구장인 Fenway Park 또한 가장 오래된 구장 중 하나이다.
다른 도시와 달리 외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 커지는 초기에 세워져서 그런지
시내의 중심부에 덩그러니 서 있다. 지하철로 쉽게 연결이 가능한 구장이다.

전국구로 유명한 몇개 팀 중 하나인 보스톤 레드삭스는 보스토니안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보스톤은 도시 전체가 야구라면 오직 레드삭스에만 미쳐있다. 야구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표 값 또한 다른 어느 구장보다 비싼 곳이 보스톤 레드삭스 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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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소리인지 모르지만 회원석은 집안에서 대를 타고 내려진다고 한다.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은 언제나 시내가 북새통이 되어 버린다. 그런 날은 지하철만 타 보아도 알 수가 있다.
지하철에 야구 자켓을 사람들이 많아지면 으레 야구 경기가 있는 줄 한다.

보스톤의 명물 아닌 명물 펜웨이 구장에 야구보러 가는 것도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어 버렸다.
3년을 살면서 한번 꼭 가야지 했는데 마음처럼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학기가 개강하며 학생들을 위해 스페셜 할인으로 표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지영씨가 알려 주었다.

그래서 야구장 한번 다녀 오기로 했다. 야구장은 지하철로 아주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물론 사람들이 많기야 하지만.
샌디 에이고에 살면서 야구장을 여러번 가 보았다. 콸컴 스태디엄도 가 보았고, 펫코 파크도 가 보았다.

미국이라는 나라답게 경기장은 웅장한 맛이 한결나는 것이 파드레스 홈구장의 인상이다.
하지만 펜웨이 구장은 작다 아담하다. 밖에서 보아도 한번에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안은 좀더 클 줄 알았다. 막상 들어가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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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물론 운이 좋아서 좋은 자리를 구한 것도 있었지만.
관중석과 운동장이 정말 가까웠다. 바로 앞에서 경기를 보는 듯 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경기에 더 열광을 하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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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 할까 이전의 웅장한 경기장 모습 보다는 아담하고 필드에 좀더 가까운 것이 더 마음에 들었다.
경기장 주변은 더 인상적이다. 인도와 차도와 야구장의 경계가 아주 묘해,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재밌는 구경거리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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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보스톤이 아무래도 진 것 같다. 다보지 않고 7회가 진행되면서 나와 버렸다.
솔직히 상대편이 리그 최하위였고 보스톤 역시 올해는 월드 시리즈에 나갈 수 없어서 그런지
경기의 승패가 중요하게 다가 오지 않았다.

중요한 사실은 바로 오늘 그 역사의 구장 레스삭스의 홈 구장을 가보았다는 것이다.
드디어 이제 한번 펜웨이 구장을 가 보았다. 또 다시 언제 가 볼지는 모를 일이다.
여기 분명 샌디 에이고의 구장에 비해 전혀 다른 맛이 있었다.

펜웨이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는 레드삭스가 못할 때이다.
그럼 아무래도 조금더 빈자리가 있지 않을까 한다.
2010/09/18 13:46 2010/09/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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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김규만 2010/10/06 09:02  address  modify  write

    나도 얼마전 교회에서 단체 티켓을 사서 다저스타디움 함 가봤지.
    난 낡고 불편한 거기보다, 깨끗한 펫코팍이 그립더라.
    담에 샌데고 가면 야구나 보러 가야겠다.

    • Gerontology 2010/10/31 12:02  address  midify

      규만이 형...

      펫코 팍이 깨끗하죠...하지만 야구의 열정은 여기 보스톤 만큼 느껴지지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