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랫만에 규만이 형에게 전화가 왔다.
마지막 전화가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의 통화였다. 규만이 형은 갑자기 시애틀로 이사를 간다고 했다.
시애틀, 약간 어리둥절 했다. 캘리의 어느 도시랑 달리 완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Sleepless in Seattle"
방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다.
규만이 형이 마침 그쪽으로 이사를 갔기에 하루 정도는 묵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떻게 샌디 에이고 비행기를 찾다 보니까 시애틀에 들렀다가 가는 것이 있었다.
적당히 찾아온 기회, 우선 규만이 형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루 밤 신세를 지기로 했다.
비행기 표는 일단 시애틀 공항에 내려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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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북쪽 끝에서 서북쪽 끝까지 반나절 시간 동안 날아갔다. 시애틀 공항에 도착을 해서 우선
다음 비행기 스케줄을 바꾸어야 했다. 예상했던 데로 시간은 쉽게, 가격은 예상 밖에 싼 가격이었다.
공항을 빠져나와 시애틀 시내로 향하는 전철에 올랐다. 공항과 시내의 연계가 보스톤 만큼이나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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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규만이 형은 오후 시간은 조퇴를 하고 나와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전철에서 내려 규만이 형이
일러준 약속 장소, 수 많은 별다방 중 한 곳을 찾았다. 그리고 우선 점심을 먹고 시내를 잠깐 둘려
보기로 했다.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명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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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첫 명소 별 다방 일호점을 찾았다. 첫눈에 보여지는 시애틀은 참 특이한 멋이 느껴졌다.
동부의 복잡한 모습과 더불어 서부 캘리의 느긋한 모습이 절묘하게 어울려져 있었다.
어우러지는 장면 장면이 참 좋았다. 강인지 호수인지 바다인지 그 옆으로 유명한 마켓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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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는 지역 토산물이 다양했다. 역시 서부의 큰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이 즐비했다.
길 하나를 두고 주욱 늘어선 마켓들 사이에서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 있었다.
바로 그 별다방 1호점이 있었다. 어느새 미국인들의 기본 음료가 되어버린 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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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Social life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별다방의 그 화려한 시작인 곳이었다.
별다방 1호점은 참 수수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커피는 물론 사진 하나 제대로 찍기가 힘이 들었다.
음료는 다른 다방에서 하기로 했다. 신기하게 바로 한 블럭 아래에 조용한 커피숍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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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어간다는 생각에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섰다. 시내에 위치한 규만이 형의 회사를  찾았다.
가는 길에 시애틀 시내에는 정말 수많은 카페가 있었다. 스타벅스의 고향답게 스타벅스는 기본이었고
다른 수 많은 카페들이 한 블럭블럭마다 줄지어 있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분위기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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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향하던 길에 시애틀의 한 장면에 꼭 등장하는 타워를 옆으로 지나갔다. "Space Needle"
그 옆을 지나가는데 익숙한 길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고속도로 5번 To San Diego.
규만이 형 회사에 들러 시원하게 물을 한잔 들이키고 쉬었다가 해가 기울어 가는 시간에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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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거처하는 규만이 형은 아주 전망이 좋은 곳에 있었다. 저멀리 강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는 기분이 좋았다.
해가 늦게 지는 곳이라 그런지 밤 늦은 시간에 산책을 나가는데 그리 어둡지가 않았다.
시내에서 가까운 규만이 형 집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타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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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타워는 화려하게 빛을 자랑하고 있었다. 타워를 주변을 반으로 돌고 아쉽지만
타워의 화려한 모습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젠 완전히 캄캄해져 시애틀은 어둠 속에 잠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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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거닐어 본 시애틀 야경은 또 달랐다.
해가 늦게 지는 탓인지 미명의 빛이 푸른 하늘에 아른 거렸고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시내의 빌딩들.
오묘한 불빛들의 향연 때문인지 하루 종일 거리 거리 곳곳에 날리던 커피의 진한 향기 때문인지

시애틀에서의 잠을 이루기가 힘들것 같았다. "Sleepless in Seattle"
하지만 피곤한 때문인지 누운지 5분만에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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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12:41 2011/07/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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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Kim 2013/01/19 02:13  address  modify  write

    이 포스팅은 이제야 첨 봤네.
    시내에 살때가 좋았지..
    또 언제 안와?

    • Gerontology 2013/02/11 05:52  address  midify

      규만이 형
      시애틀 한번 또 가보고 싶어요.
      제대로 구경을 못했으니까요. 또 다시 기회가 찾아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