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mmy...yummy...

Story of Day 2008/05/10 01:23

2월에 룸 메이트 한 명이 한국으로 돌아갔다...
유학 생활은 언제 만남과 헤어짐이어지는 것 같다...
계속 남아서 공부 하던 나에게 있어서 말이다...

샌디 에이고에서 그렇게 공항에 얼마나 많이 갔는지 모르겠다...
보스톤으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 잠깐 만나고 헤어졌다...
집 주인 누나의 생각으로 마지막에 근사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보스톤에 그렇게 바닷 가재가 유명하다던데...
이놈들 참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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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서 알게 모르게 요리 실력이 많이 늘었다...
자신 있는 요리 중에 하나가 되어 버린 바닷가재 요리...
예전에 텔레비에서 보았는데 루지애나 뉴 오릴랜스 식을 어렴풋이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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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들을 살아 있는 그대로 마트에서 사와서 깨끗이 씻고 씻어서,
커다란 냄비에 새우랑 조개랑 감자랑 양파랑 옥수수랑 당근이랑 버섯이랑.....
머 다른 야채가 더 넣고 맥주 한 두병 부어서 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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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6마리를 잡았다...작은 걸로 말이다...
냄비 뚜껑을 닫고 잠깐 눌려주어야 한다...아직도 살아 있으니까...
그리고 얼마뒤에 꺼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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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게 빨갛게 빛을 발한다...
그리고 여기에 부드러운 화이트 와인을 한잔 곁들이면 최고이다...
미국 사람들은 마늘 버터를 녹여 찍어 먹지만, 나는 아직 와사비 간장이 좋다..
아싸한 맛에 연한 속살, 부드러운 와인...정말 좋다...
이날 와인은 pinot grigigo (?) 연한 맛이 좋아 해산물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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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마리를 꿀꺽 했다....
아주 오랫만에 정말 작 먹었다....
바닷 가재야 너 왜 그렇게 맛이 있니? 내가 요리를 잘해서 이겠지...
맥주는 왜 넣냐고, 맥주가 바닷가재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 준다네...
이유는 잘모르지만 코로나를 많이 권하더라고요...
근데 아무 맥주나 상관이 없을 것 같음...
2008/05/10 01:23 2008/05/1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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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Kim 2008/06/19 07:16  address  modify  write

    럭셔리한 놈.
    바다가재를 6마리나 잡았다구?
    입에서 단내 나겠다.
    나도 바다가재 먹고 시포라~~

    • Gerontology 2008/06/20 18:26  address  midify

      내거 여섯마리 먹은게 아니라, 다같이 먹었다는 얘기죠...
      물론 내가 요리를 주도 했고요...
      나중에 보스톤 오면 요리 한번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