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잘 찍은 사진은 우연이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같은 대상을 두고 마음에 들때까지 여러번 찍지 않는다.
내가 찍은 사진은 순간의 빛과 구도 조화가 우연히 만났다.
가을 사진으로 뽑은 내가 찍은 최고의 사진이다. 2006년 가을에 샌디에이고 발보아 공원에서
2008년 보스톤의 가을은 어느새 지나가고 미치도록 추운 겨울만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잘 찍은 사진 한장.
가을시 겨울 사랑 /전재승
가을엔
시(詩)를 쓰고 싶다.
낡은 만년필에서 흘러
나오는
잉크빛보다
진하게
사랑의
오색 밀어(密語)들을
수놓으며
밤마다 너를 위하여
한 잔의 따뜻한 커피같은
시(詩)를
밤새도록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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