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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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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바위...

정확히 3년만에 다시 태어나고 자랐고 지금까지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집을 찾았다...
청송읍에서 주왕산을 향해 가다가 주왕산 초등학교를 옆에두고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첫 마을, 동네...

상의리 음지 마을이 나온다...우리마을은 햇빛이 들지 않아 음지 마을이고
공주가 살던 개울 건너 양지 마을은 햇빛이 잘든다...그리고
동진 재석이가 살던 정자 마을에는 정자가 있었다...

엎어지면 코 다을 거리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머 그리 구역을 나누었는지 모른다...
며칠전 함께 술마시며 이런 얘기에 웃음 꽃이 피었다...
조그마한 동네에 남겨둔 추억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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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의 농약 사건의 실제 우물은 사라지고 그 위로 잡동사니만 쌓여 있었다..
이젠 우물도 사라지고 발로 지치던 벼 탈곡기도 이제 한 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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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 했건만 어찌 내 살았던 강산은 그대로 였다...
동네 어르신들도 그대로 였다...변하지 강산에 변한 것은 사람들이 남긴 흔적 뿐이다...
신작로는 정말 왕복 4차선의 대로가 되어 버렸다...가을에 단풍 구경 온 사람들과
넘쳐나는 자동차를 위한 것이라 했다...
기억 속의 이 길은 여전하다...
어쩌다 지나가는 버스로 먼지가 펄펄 날리던 비 포장였다...길가에 늘어선 내 키보다
큰 코스 모스에는 언제난 뽀얀 흙먼지가 있었다...동네 어귀에는 예쁘가 단장한
꽃밭에 늘씬한 버들 나무도 있었는데...
아쉽다...이제 그런 것들이 사라졌다...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들은 학교가는 길에
좋은 놀거리 였는데...그리고 바람에 날리던 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 예 기억을 되살리니 너무 너무 멋있었다는 생각이 새롭다.
지금은 볼 수 없어서 아쉽다...포장이 신작로가 이제는 그렇게 좋지많은 않다...

더욱이 아쉬운 것이 있다면, 4차선에 넓은 길이 들어서고 교통 사고가 잦다고 한다...
시골 길에 차가 얼마나 많다고 도대체 얼마나 빨리 달렸기에...
너무하지만 나는 그냥 단정 짓고 싶다...미친 운전자 때문이다....미친 놈들....
머가 급하나...언제나 사람이 먼저지...정말 이 거리를 미친듯이 달리는 미친 놈들을
많이 보았다...정신 차리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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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으로 동네는 항상 관광객들로 봄비고 입구에는 민박집이 줄지어 있다....
이젠 민박집이다 못해 모텔까지 있다...저건 정말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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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에 그  예전 친구들과 수영하고 얼음 지치던 개울은 이젠 풀 숲에 자갈로 덮혀 버렸다.
저기 개울에 얽힌 추억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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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양지 마을로 들어서는 조그마한 논이 있다...
일명 내 논이다...내가 받을 논이라 하는데 부모님께서는 벌써 그 돈 내게 다왔다고 하신다...
그나 저나 부모님  벼 농사는 잘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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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마을에는 목이 길어서 슬픈 짐승인 사슴이 살고 있는 목장이 있다....
사슴 농장 정말 오래되었지만 사슴은 있다가도 없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제벗 많은 사슴들이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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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농장을 지나 내려 오는 길에 얼마전에 만들었다는 새로운 저수지에 갔다...
원래 마을 뒤에는 4개의 연못이 있었다...가뭄이나 홍수를 대비해 축조되어 오랜 역사가
있었다...4개의 연못을 하나로 묵어 버렸다...
첫째 못에는 시집 가던 처녀의 가마가 빠져 물 귀신이 있다고 전해진다...
그냥 우리 조상들의 지혜이다...여름에 수영하고 겨울에 얼음 지치면 사고를 당할까봐...
어른들이 지어낸 이야기들이다...정말 어린 시절에는 그 물 귀신이 무서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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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가는길

저수지 가는 길에 말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소가 끌던 달구지 대신에 기름 냄새
풀풀나는 오토바이와 트럭이 즐비 했다...우리네 시골 나의 고향은 조금씩 자연의 맛을
잃어간다...그렇게 싫던 흙길이 다시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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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못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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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던 나무아래

뚝 위로 올라서니 옛 모습이 떠 올랐다...가장 컸던 넷째 못 둑이 보였다...
'저기가 바로 거기구나...어 저기 아직 나무도 그대로 있네...저 나무 아래
고기가 그렇게 많이 낚시가 정말 잘 되었는데....'
아직 나의 기억 속에는 고향에 대한 추억이 분명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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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달래는 백로

올 여름이나 내면 여름이 지나면 여기 이 저수지에 물이 다 찬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옛 길 옛들은 물밑으로 추억은 기억 속에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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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위에 앉아 바라보던 풍경이 멋있었다...
소나무 옆으로 시집가던 각시가 빠진 연못은 간데 온데 없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들...
고향 땅이 전해 주는 고요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잊을 수 없는 곳이다...저 들판에 스며든 나의 추억들....저기서 만들던 나의 꿈은
아직도 살아 움직인다...
그리고 아직도 가슴 따뜻한 흙에서 자란 내 마음...고이 간직하고 싶다...
2008/07/09 17:11 2008/07/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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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Kim 2008/07/11 09:27  address  modify  write

    마지막 풍경 좋다. 겨울에 한번 찍으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

  2. Gerontology 2008/07/16 01:20  address  modify  write

    형 원래 내 살던 곳이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