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Story of Day 2007/07/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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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학교에 왔다.
더운 여름 날에 도서관보다 더 좋은 곳은 없기 때문이다.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고, 자고 싶으면 잠자고, 인터넷도 마음대로 하고 말이다.

수요일 이후 한 가지 불편한 것은 차가 없어 마음대로 나가기가 힘이 든다.
금요일에는 버스 타고 어디 한번 갔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자동차로는 20분도 안 되는 거리인데 말이다.

예전에 버스 타고 다니던 기억이 새롭다. 시간 때 놓치면 버스 한번 기다리는데
30분 혹은 1시간 동안 버스 기다리는 일은 필수였다. 시간이 아까웠지만 별 도리 없었다.
그땐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었니까.

뭐든지 있다가 없을때 따라오는 불편함은 너무 크지만, 또 한 동안 감수해야한다.
잘 할수 있다고 하지만 솔직히 두렵다.
거기는 비오는 날도 추운 날도 눈오는 날도 많다던데.

그래도 어쩌겠냐.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니 8월 9일까지 가을 학기 패스 판다고 한다.
뭐 이런 패스 학교마다 다 있는것 같은데 보스톤이 많이 비싸다.
또 패스 산다고 매 학기 설쳐야 될 것 같다.

버스랑 지하철 시간표도 확인할겸 여러가지 찾아 보았다.
내가 살집에서 학교까지 가는데 104분 걸린다고 나왔다.
뭐 버스에서 공부는 실컷하겠구냐.

이런 것을 불평해도 줄어들 일도 아니고 버스의 통학 시간을 장점화시켜야지
나는 보스톤에서 다시 샌디 에이고의 첫 생활 패턴으로 간다.

2007/07/16 09:40 2007/07/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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