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일어 날려니 피곤 했지만, 더 이상 누워 있을 수 없었다.
이미 겨울 여행은 시작 되었으니까.
어제 가재를 먹고 난 그 국물에 된짱 찌게를 먹었는데 그 맛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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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밖을 나오니 겨울비가 심심찮게 내리고 있었다.
토요일 야외 장이 선다는 퀸시 마켓을 향했다. 지하철 타고 말이다.
전에 한번은 가 보았었지만,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해 이번 기회에 열심히 돌아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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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밖을 나와 보니 집을 나설 때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이 필요했다.
얼마 걷지도 않아 피곤함을 느껴 상가 안으로 들어가 따뜻한 커피에 몸을 녹이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나섰다.
퀸시 마켓은 생각외로 넓은 곳이었다. 오래된 건물에 현대식 건물까지

크리스 마스 이후의 세일 기간으로 상점에는 사람들로 들썩 거렸다. 빅세일을 했기에 나도 슬쩍 옷 하나를 샀다.
그러곤 뒷길로 걸어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으로 향했다. 콜럼부스 공원이라나.
처음 가 본 곳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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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란 다 같은 곳일까 분위기 마저도, 샌디 에이고 시포트 빌리지의 향기가 물씬 났다.
저 멀리 보이는 곡은 코로나도 해군 기지 바다를 가르는 조그마한 요트 보면 볼 수록 비슷했다.
문득 보스톤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스톤이 점점 달리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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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시내 전경이다. 여러 건물들이 복합적 라인을 만드는게 이쁘게 보였다.
보스톤에 살고 있는 내가 처음으로 새로운 곳을 보고 놀라니 우스게 소리로 나를 놀렸다.
난 아직도 모르는게 가보지 못 한곳이 많았다. 돌아 다니고 싶어도 시간 여유가 없어 마음이 풍요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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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나 그렇게 놀았다. 슬슬 배도 고파오고 어두워져 갔다.
다음은 차이나 타운을 지나 coply를 지나 버클리까지 가기로 했었다.
그 곳에 있는 홀푸드 가게에 갈 일이 있었다. 전에는 우리 셋은 일주일 한번 정도는 홀푸드에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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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은 미국 역사와 함께 해 온 도시답게 시내 곳곳에는 아직 좁은 옛길이 많다.
좁은 길 뿐 만이라 굽은 길도 아직 있다. 샌디 에이고를 기반으로 서쪽 해안에서만 지내온 친구들이나 나나
보스톤은 또 다른 미국으로 다가왔다. 서부에서는 보기 힘든 옛 건물들을 친구들은 마냥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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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성당에 왔을 때는 벌써 많이 어두워져 더 이상 사진 찍기가 힘이 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마지막 코스까지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보스톤에 1년 이상 머물었지만 못 가 본 곳들이 너무 많았다.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새로운 장소를 많이 보았다.
머가 그리 바빴는지 동네도 다니기 힘들었냐는 생각도 해보았다.
날씨가 풀리면 좀더 다녀봐야 겠다.

봄을 기다려야겠다.

2009/01/22 12:44 2009/01/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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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2009/02/07 07:00  address  modify  write

    트리니티 성당은 꼭 비슷한 시간에 가는구나.
    사진찍는 각도도 똑같구 말야.. :)

    • Gerontology 2009/02/07 18:50  address  midify

      거기 가는 시간은 많이 다른데....
      어떻게 사진 찍히는 시간은 비슷하네요...
      각도와 머 그 각도가 어디 가겠어요...

      그게 제일 멋지게 나오는 듯 합니다...

  2. 예쁜누나 2009/03/21 16:28  address  modify  write

    보스톤 너무 근사한 도시였어... 벽돌건물도 모자라 길까지 벽돌 그것도 똑같이 찍어낸 벽돌이 아닌 크기가 제멋대로인게... 십일간의 여행중... 그 도시마다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었어.. 그중에 뒷배경으로 사진이 잘 나온건 첫번째 보스톤 중심지에서 찍은 것 같아.. 날씨도 우울한게 너무좋았다... 참 cape cod potato chip 정말 맛있었다.. 그 해변에서 찍은 사진도 괜찮았지.. 맞다. 거기서 재만이 바다에 빠졌었지.......푸하하하하

    • Gerontology 2009/03/21 23:25  address  midify

      난 이제 조금씩 보스톤의 멋을 아는 것 같아요...
      전에는 그리도 살기 싫었는데...보스톤 시청에서 찍은 사진을 말하는 것 같네요...
      바다에 빠진 얘기 그런 것 안해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