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Story of Day 2007/01/26 15:00
남기고 간 것을 정리한다.
아무것도 모른채 내 이름이 적힌 파일을 가져가라기에 가져왔다.
볼 생각도 없이 내 방 한 구석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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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살펴보아도 도망가지 않을테니까 하나씩 하나씩 보았다.
나와 주고 받은 모든 메일을 프린트해서 모아 두었다. 하나도 빠짐없이
한참이나 과거의 시간 속으로 들어갔다. 기억이 난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종이는 뒤로 갈수록 빛이 바랜 노란색이 되어갔다. 오랜 만남을 보여주듯 이런 내용도 있었다.
2004년 겨울, 크리스 마스 선물로 하버드가 적힌 옷을 받았다.
이 옷을 사기위해서 상점 관계자와 주고 받은 서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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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rt is going to a S. Korea student who is anxious to see
Havard's Law School building and to study in Havard.
He says the old law school building on his campus is
a constructed replica of the building there.
We are planning to Commonwealth next year.
Chae wants to see the Havard campus."

이런 메일들 속에 그의 따스한 숨결을 느끼고 슬펴진다.
그리고 보고 싶다.
 
2007/01/26 15:00 2007/0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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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김규만 2007/01/27 02:58  address  modify  write

    정말 하바드로 가는거야? 요즘 얼굴보기 힘드네..

  2. 노인학 2007/02/20 11:12  address  modify  write

    어제 봤잖아요...
    하버드 못 가요...
    그래도 근처로 가면 하버드 도서관에서 한번 공부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