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

Story of Day 2007/02/01 15:43
이번이 몇 번째 인지 모른다. 샌디 에이고에서 7년 유학 생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졌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떠나가는 어김없이 공항에 갔었다.
잘 보내고 싶은 배웅이었다.

오늘은 룸메이트가 떠나는 날이다. 샌프란 시스코 그리 멀지 않는 곳으로 가지만 당분간 보기는 힘이 들것 같다.
4년을 같이 공부한 친구이고 1년여를 한집에서 살았다. 일본인 친구 요시타카 무라카미.
City College에서 처음 만났다. 한 1년정도 마주치면서 인사도 없이 지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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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수업을 같이 듣게 되면서 친해졌다. 수업이 달라도 점심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식당에서 같이 만났다.
일본, 홍콩, 한국, 멕시코, 미국 친구 한 두명씩 꼭 같이 모여 밥을 먹었다.
학교는 바뀌었지만, 난 요시와 계속 연락을 했었다.

그리고는 룸메이트가 되었다.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떠나서 아쉽기도 했다.
요시도 그런지 공항에서 커피나 한 잔 하라고 가라고 좀더 붙잡는 눈치에 말없이 따랐다.
그는 나는 특별하고 다르다고 했다. 영원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도 샌프란 시스코 자기집에 언제든지 환영이고 나도 샌디 에이고 아파트에 며칠을 묵어도 된다고 했다.
일본으로 오게 되면 자기집에 머무라고 했다.
그도 한국에 오면 우리집에 머무르게 할 것이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이다.

그리고 그렇게 돌아서는데 서글픔이 왔다.
사람 사이 관계가 멀지는 않구나.
정말 좋은 룸메이트였는데
2007/02/01 15:43 2007/02/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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