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내가 만들어 가는 블로그에서 여러번 박광국 교수님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이번 방학에 한국에 나오기전에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고 교수님은 한국에서 한번
보자고 하셨다...

한국에서 급하게 할 일을 처리하고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다니 이왕에 한번 보는것
한 시간 강의를 해줄 수 있겠냐 하셨다... 노인학에 대한 기본 내용과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 이야기를 부탁하셨다...나에게는 더 좋을 수 없는 기회였고 방학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유학생활 이야기라면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었다...
노인학에 대한 것은 파워 포인트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그냥 기본적인 내용을
담기로 마음을 먹었다...준비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그 동안의 수업 노트를 가지고 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한국말로 하면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영어식 개념과 내용을 옮기기 힘이 들었다...할 수 없이
편하게 슬라이드 내용을 최대한 영어로 만들었다...

강의실로 들어섰다. 생각한 것보다 많은 숫자의 학생으로 극도 긴장했다...
교수님께서는 편하게 하라고 잠시 소개를 해준뒤 마칠 때 오신다기에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강단에 써보는게 긴장이 많이 되었는지 마이크를 잡아도 목소리는
기는 듯했다...그리고 말 실수는 계속 되었다...내 전공인 노인학을 소개하는 것도 힘에
부쳤다...수업시간에 항상 영어로 발표하고나서 많은 후회를 했다...좀더 잘할 걸...

내가 만약 그 자리에서 한국말로 했다면 더 잘 할수 있을텐데 했지만,
카톨릭대 강단에서 막상 우리말로 했지만 생각한 만큼 쉽지는 않았다...유학 생활 이야기를
하며 긴장이 많이 풀려 다행 그나마 큰 목소리에 자신감이 있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한 시간이 지나고 나는 심호흡을 하며 안정을 취했다...
교수님께서 정말 신경 써 주셨는데 너무 못한 것 같아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께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없고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그만이다고
위로해 주셨다...좋은 경험 뿐 아니라 사실 내가 배운게 더 많다....

나를 위해 귀중한 시간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그날 어설픈 나의 강의 열심히
경쳥해준 카톨릭대 학생 여러분 감사합니다...다음에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는 힘도
얻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광열 신부님

강의 마치고 교수님 연구실에 와서 여름 방학 내내 정말 너무 많은 도움을 준 정광열 신부님을
만났다...지금 행정학 박사 논문을 쓰시고 계시는데 박광국 교수님께서 소개시켜 주셨다...
논문에 대해 같이 공부하면서 나도 많은 새로운 것 배울 수 있었다...
방학 동안 신부님과 의미있는 만남이 많았다...앞으로 내 인생에 결정적인 인연이 되었다...
신부님의 배려 만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드리지 못해 많이 아쉽다...

박광국 교수님의 도움으로  뜻하지 강의에다 정말 대단하신 신부님을 만나며 일이 커져가는 것에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고 지금 내 실력에 해야할 일들이 너무 벅차 부담감도 컸다...
실제로 신부님을 만나 같이 공부하면서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앞으로 계속
잘 할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어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생각을 해 보니 답은 있었다...지금 현재로서 일을 하기에는 너무 커서 감당이
되지 않는다 ...그럼으로 인해 나는 앞으로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
좀더 열심히 실력만 갖춘다면 교수님, 신부님께서는 앞으로 내 인생 최대의
후원자가 되실 것 같다...이제 나만 실력을 갖추면 되는것이다....

신부님의 도움으로 카톨릭대에서 하던 박사 디펜스에 참석할 수 있었고 그 자리에서
더 많은 교수님들을 뵐 수 있었다...내가 통계학이랑 방법론 좀더 열심히 할 수 있게
주효진 교수님 (사실은 영대 다닐때 내 조교였다) 도 만났다...
국민대 친구들의 세미나에도 참석할 수 있었다...

2008/08/12 00:57 2008/08/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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