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

지난 해 12 월 19일...마지막 수업...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기뻤다...방학이란 달콤한 시간...
푹 쉬고 싶었고...여행 계획도 미리 세워 두었다...
규만이 형과의 동부 여행 그리고 쉼 없이 바로 캘리 포니아로 향했다...
부모님이 누나 집에 오셨기에 꼭 갔어야 했다...
운이 좋게도 2007년 12월 31일...마지막을 여러 사람과 함께 보내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2008년 1월 26, 추운 보스톤으로 다시 왔다...
한달이 조금 넘은 여행이었지만 느낌은 6개월을 보낸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이 많다...
행여나 비행기에서 지겹지나  않을까 해서 읽은 책들....
부모님을 오랫만에 만나서 함께 나눈 시간들...
사람들과의 만남...

한번더 뒤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부족한 것이 많음을 느꼈고 준비해야 함이 더 많음을 알았다...

샌디 에이고 가던 날 마침 비행기에서 멋진 구절이 있는 책을 읽었다...
삶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하며 괴로울 때 떠나는 여행에서 참 맛을 느끼고
여행이 주는 의미를 안다...
여행만 하는 여행가들도 여행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랬다...
그리고 여행하고 싶다고 떠나고 싶다해서 무작정 떠나라 말하지 못한다...
여행은 인생의 한 순간의 짧지만 인생은 긴 여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운 결론은....

단디...이다...단디 하고 싶다...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