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을 가지고 다니던 다이어리 속지가 다되었다.
토요일날 시내에 갔다가 속지 파는 가게가 있길래.
한 묶음 샀다. 탱자탱자 놀다가 오늘 정리했다.

지난날의 온갖 메모가 다 있었다.
그 중에서 그냥 남기고 싶은 것들.
이래 저래 옭겨 적은 글귀이다.

살아있음은 예쁜 일이다.
그것도 누구엔가 무엇을 주며 살아있음은 더욱 예쁜 일이다.

봄비는 안개처럼 들뜨고 가을비는 추억처럼 스며든다.

긍정적인 사고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장점화시키는 것이다.

오늘의 생활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하자.

과거는 따라가지 말고 미래는 기대하지 말고, 한 번 지나가버린 것은 이미 버려진 것.

날마다 그대 자신을 새롭게 하라. 날이면 날마다 새롭게 하고 영원히 새롭게 하라.

사는게 힘들여서, 두려워서 떠나는게 아니다. 나를 믿어주고 인정해 주고,
사랑해준 사람들을 켜주기 위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사랑은 떠나갔습니다. 가슴에 그 무엇 하나가 남았기에 잃어버린 것은 없습니다.

술이 있기에 꼬장도 있다.

늙지 않는 것은 고향, 친구, 술 입니다. 오래 될 수록 좋은 것들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아직도 기다릴 것이 남아 있어 행복하다.

약속도 없이 태어난 우리 약속하나 지키며 살아가는 것 참으로 외롭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생각한다 길은 끊어졌다고 더 이상 다른 길은 없다.
그러나 끊어진 길 바로 옆에 새로운 길이 시작되고 있다.

너무 사소해 손에 잡히지 않았던 일상의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
영원한 이별로 이어질 수 도 있다.

봄은 꽃들을 깨우고 별은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을 깨우고  
비는 잃어버린 모든 것들을 깨운다.

어린 시절을 잃는다는 것은 마음의 고향을 잃는 것과 같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님의 시 구절)

언제나 혼자였다. 그 혼자라는 사실 때문에 난 눈을 뜨기 싫었다.

겨울바다, 초저녁달, 가을비, 봄의 햇살 같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의 손에서 전해졌던 온기는 이젠 나의 빈손에 허전함을 가득히 채우고 있습니다.

나 오늘 너에게 러브레터 한장을 띄운다. 길 잃은 너에게

여인 머리 위로 매화가 피웠습니다. 꽃이 질 무렵 꽃비가 내리겠지요.

벚꽃은 피는 모습도 눈꽃처럼 날리는 모습도 아름답다.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리 내 생애 다시 너를 생각하는 일은 없으리.

잊으려고 하지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 일수록 그렇게 하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은 잊을 수는 없지

사랑이라 부르면 너무 무겁고, 좋아한다 보면 하면은
너무 가벼운 사람이 바로 내 옆에 있다.

무슨 일이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 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아주 늙어서 노망이 든다해고 어른이 되기 이전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나는 울었다. 내 짧은 생애가 슬퍼서 울었고,
마지막 순간에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해서 울었고,
아직 못해본 일이 너무도 많아서 울었다.

난 어머니가 참 좋다. 왜 그냐면 그냥 좋다. (김용택 님 시집에서)

부르면 왜 눈물이 날까요. 어머니. 당신 곁은 너무 멀리 떠나왔습니다. 어머니.

소유가 아니라 무거워져 감이 아니라, 가벼워져 가기 위해서는
우리들 저 안쪽의 눈과 귀를 열어야 할 것이다.

이 세상은 꼭 한번 와 볼만 아름다운 곳이고
인생은 또한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디서나 내가 있다는 사실 모든이의 가슴 속에 잔잔한 물결처럼
고요하지도 격하지도 않은 그런 모습으로 남아 있고 싶다.

중요한 것 그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보다 그 일은 분명히 잘못된 것인데 가만히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떠나야 할 때 만났을 때를 기억하면 떠나야 할 때도 알아야 합니다.
너무 오래 사랑하기에는 서로에게 지쳐있을지 모르니까요.

망설이다 때를 놓치면 정말 그대가 날 미워할지도 모르니 하루에 세번씩 오던 전화가
갑자기 한번으로 줄어 버리면 그 때 떠나도록 합시다.

사람이 비처럼 물처럼 흐를수만 있다면 가슴에 맺힐 것 아무것도 없겠네.

머나먼 철길따라 그리고 삶은 떠나가는 것.

나 혼자 일어난 미친 아침은 맑아도 눈물입니다.
먼길 가는 내게 그대는 마지막 사람입니다.

나는 그녀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미소 짓고 있습니다.
그녀의 미소를 타고 따스함이 내 가슴 속 깊이 스며듭니다.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갇힌다는 것을 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추억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 마스에서)

전생에 천번을 만나야 현생에 한 번 만난다고 합니다.
그만큼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숨 쉴때 마다 행복해라.

10대에는 모든 여성이 아름답고
20대에는 예쁜 여성이 아름다고,
30대에는 특별한 여성이 아름답다...
(하나더 내가 한 말, 40대에는 강한 여성이 아름답다.)

당신과의 만남이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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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그냥 뭐
읽다가 보다가 듣다고 마음에 드는 문구 같아서 막 적었다.
지금보면 왜 적었는지 모르겠다.
여기에 왜 남기는지도 모르겠다.

2007/08/15 06:36 2007/08/1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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