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Story of Day 2007/07/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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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아파트...


며칠에 걸쳐 아파트를 정리했다. 모든 것을 다 비우고 버리고 나오니 집이 크게 보였다.
나의 쓸쓸함도 아쉬움도 커졌다. 정도 많이 들었고 정말 편안히 잘 지냈기 때문일까.
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정말 끝까지 마지막 날까지 다 채우고 났으니 이제 돌아 갈 수도 없다.

쓸쓸함 마음을 버리지 못해 언제나 편안함을 주는 발보아 공원으로 갔다.
일요일 저녘 조용히 산책 나온 사람들로 공원은 붐볐다.
그냥 한 바퀴 돌았다. 마음 가라앉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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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어디로 갈까. 야경을 볼까. 쌀쌀한 저녁 바람이 불었지만 견딜만 했다.
자리에 앉아 저 멀리 다운타운을 보며 상념에 빠졌다.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게 물결을 타고 저 멀리 불빛에서 음악 소리도 들렸다.

마음의 여유도 가지고 좀더 즐기고 싶었으나 갑작스레 옆에 앉은 노부부가 말을 걸었다.
중국에 살던 적이 있어 중국말 할 줄 안다고 했다. 그러고 참 종교인인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지만 그리 반가운 대화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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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8 06:49 2007/07/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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