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일생은 수 많은 사건들 (events)의 연속입니다.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사람과 사람과 사이의 관계 뿐 아니라 역할도 주어집니다.
20대에 시작한 첫 직장이 어느덧 마침이란 시간으로 다가 오기도 합니다.

은퇴, 일을 마친다는 일반적인 뜻이 있습니다. 일을 마치는 것이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일까요?
가정 주부이라든지 시골의 수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도 은퇴가 있을까요?
은퇴를 하고 계속해서 소일거리나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보면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일정한 나이에 이르러 정년을 맞아 일을 그만 두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추어 지기도 합니다.
노인학에서, 학자, 연구자의 관점에서 은퇴는 이렇습니다.

은퇴란 일생의 한 부분으로 보통 65세를 전후로 개개인이 일정한 댓가를 받는 노동을 그만하는 것이라 합니다.
65세라는 나이의 조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댓가로 금전을 받는 노동입니다.
그리고 인생 한 부분의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언젠가 은퇴이니 명퇴이니 정퇴이니 하는 말이 많이 오고 갔습니다.
노인 사회를 앞둔 시점에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은퇴를 한번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베이비 붐 세대의 다가올 은퇴 인구를 앞두고 방영된 다큐가 있었습니다.

은퇴를 맞이하여 나눈 세가지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전원 생활을 즐기는 노부부들이 나왔습니다. 자신들의 전원 타운을 이쁘게 좀더 활차게 꾸미고자
사람들끼리의 회의를 하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네, 행복한 은퇴이후 노후 생활이었습니다. 이들 부부들은 대부분 도시의 큰 기업에서 무사히 직장을 마치고
도시 생활의 염증 혹은 그 동안의 바쁜 삶을 피하고 은퇴를 오래전 부터 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은퇴를 하고 바로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 실버타운을 만들었습니다.

부부가 같이 함께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마냥 행복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일찌기 명퇴를 한 사람들은 아직을 부양해야 할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명퇴 이후 다른 일의 실패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처음 나온 사람들과 비슷한 나이이었지만, 아직도 힘든 생업에 종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행복한 은퇴란 먼 얘기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 명퇴 충격으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의 치료를 받는 경우 뿐 아니라 포기할 수 없는 생으로 어렵게나 직업 훈련소를 통해

늦은 나이에 새 직장을 가져야 하는 고통의 몸부림도 있었습니다.
은퇴가 인생의 불행을 가져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세번째는 또 다른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은퇴를 통해서 삶의 새로운 부분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동안은 짜여져 있는 생활 속에서 하지 못했던 취미 생활 혹은 하고 싶었던 여가 생활을 위해
강좌를 듣고 새로운 활동을 하였습니다. 음악할동 미술활동 운동등으로

인생의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은퇴란 것이 개인에게 좀더 밝은 모습으로 삶의 또 다른 부분으로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기다리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좀더 밝고 건강한 은퇴를 위해서는 개인의 역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다리가 세 개이고 등받이가 없는 Stool이라는 의자가 있습니다.
행복한 은퇴를 만들어 가기위해서 세개의 다리가 필요합니다.
국가 기업 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국가는 역할은 이렇습니다. 은퇴의 시기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60이란 나이는
높았습니다. 인간 수명이 60이 되지 않았을 경우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의 수명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60이란 나이에 은퇴를 해도 아직 20년 혹은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더 남아 있습니다.

60에 은퇴를 해도 그런데 우리 나라는 선진국 어느 나라보다 은퇴 나이가 젊습니다.
심지어 사기업은 45세에 명퇴란 명분하에 많은 사람들 내몰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제 제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는 법적인 은퇴 나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적당한 법적인 은퇴나이를 만들거나 혹은 연장시켜야 합니다.
국민 연금의 재정을 좀더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평균 정년 55세는 반드시 정부가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둘째, 기업의 역할도 있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기업이 따라 주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방송에서는 임금 peak제도를 통해 고연령 노동자를 고용보장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숙련되 노동자는 임금이 높고 이에 회사는 비효율적이라고 불평합니다.

좀더 임금이 싼 젊은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회사의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완하는 것으로 숙련된 노동자가 일정한 임금을 받게 되면 더이상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그 대신
근무 기간을 보장해 주는 것이 임금 peak 제도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자와 노동자의 사이의 끊임없는 연구와 방법들이 제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풀 타임에서 파트 타임으로 옭겨가는  bridge job 도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역할 또한 중요합니다.

수명의 연장으로 60이 되어 은퇴를 한다고 가정을 하여도 많게는 20년이라는 세월이 남아 있습니다.
이 남은 기간을 어떻게 할지는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하거나 못했던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준비를 하지 못해 계획이 없어서 은퇴 이후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입니다.
또한 노후의 생활의 충분한 재정 또한 중요하니 국민 연금, 기업 연금, 혹은 개인 저축을 통해
일정한 수입이 없는 은퇴의 삶도 준비해야 합니다.

개인의 은퇴 준비는 느지막한 시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20대 30대의 젊은 나이에서부터 조금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 사람들은 지금 주변의 노인 복지관을 문의 해보세요.

어떤 강좌 어떤 프로그램들이 나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지.

기나긴 인생에서 은퇴는 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종점에서 맞이하는 부분이기에
인생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개인 뿐 아니라
국가 기업 사회 모두가 함께 은퇴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2009/12/24 10:54 2009/12/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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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비밀방문자 2010/02/19 22:40  address  modify  wri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Gerontology 2010/03/06 13:12  address  midify

      이 블로그의 앞부분 내용은 방송된 내용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뒷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보충을 했습니다...노인학 전공자로서 은퇴를 한부분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노인학 자체가 다양한 측면에서의 복합된 공부라 한쪽을 보기는 힘이 듭니다...

      제가 노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생각하는 은퇴는 미리 준비되고 계힉되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은퇴 이후의 일상은 물론 또 다른 세계의 진입이기에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