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뵌 그 다음 날 내가 찾은 곳은 주왕산이었다...
내 고향의 최고 명물...고향 주왕산 아래...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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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의 시작은 언제나 입구에 마련된 대형 지도와
매표소를 지나 바로 나오는 대전사이다...
그날 산을 오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주왕산의 전설을 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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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왕산의 전설은 이렇다...중국 당나라가 망한뒤 잠시 분열중에 일어 났던
주왕이 패를 당하고 한반도에 피신을 왔으나 신나라의 마장군에 의해 아깝게
생을 마감한 주왕의 전설이 가득 한곳이다...
전설은 그 모두가 그렇듯 믿거나 말고이고....주왕산이 좋은 이유는 가족단위로
놀기 좋은 곳이다...유모차를 끌고 주요 관광지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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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역시 나의 어린 시절 추억에 깃든 곳이 많다...
길을 걷다 나오는 약수터...소풍을 가면 언제나 전학년이 모여 놀던 곳....
그 기억이 새롭고...수 많은 나무에 새겨 놓은 내 이름도 분명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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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을 걸은뒤 나오는 제 일 팔각정 갈림길이 나온다...
편하게 갈 수 있는길...아니면 좀더 험한 길...
언제나 그렇듯 주왕의 전설이 고히 깃든 험한 길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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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시절에는 한 참을 걸었으나...어른이 된 지금 그 길은 잠깐 이었다...
가는 길에는 주왕을 모시는 절에...부처상이라든지...그리고...
지금에야 길이 좋아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주왕굴도 있다...
뜨거운 여름 이 계곡이 주는 시원함이란 잊을 수 없다...
주왕이 아침에 일어나 떨어지는 물에 세수를 하다 
마왕이 쏜 화살에 생을 마감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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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이 새을 다한 굴을 나서 산의 칠부 능선을 따라 걸으면 각가지 기암 괴석이 나온다...
그 길에 펼쳐진 전경은 말 할수 없다...
사람 얼굴을 닮은 시루봉에 계곡을 이어주던 다리...
이 다리는 원래 일명 출렁거리는 현수교였으나 안전 상의 이유로 돌다리로 바뀌었다...
낭 아직 그 예전 모든 사람들이 즐기던 그 옛날 다리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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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돌 계곡이 지나면 기다리던 제 일 폭포와 더 불어 그 옛날 선녀가 내려와
목을 감았던 선녀탕...그리고 용이 살았던 용소...그 신비의 자연이 계속 이어진다...
물론 나의 어린 시절 추억도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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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한 참을 걸어 올라 3 폭포에 이르러 마음 껏 쉬었다...
흐르는 냇물에 발도 담궈 지친 피로도 풀며 쉬어 갔다...
마지막 폭포의 절경을 정말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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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폭포를 지나 언제나 한국의 시골에 시골 오지 산골에 언제나 실리던 내원동을 찾았다...
전기도 나오지 마을에 몊몇의 주민들이 모여 살던곳...
그 예전에는 학교가 있을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모여 살았는데...
2008년 내가 다시 찾은  내원동은 쓸쓸함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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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가 있고 시소가 있던 학교 운동장도 살아지고..갈대밭 넘어로 옹기종기 모여 있던
초가집들도 사라졌다...산업화가 준 아쉬운 산물....
환경을 보존한다는 길이 높은 숭고함...그 모든 이유로 동네는 조용히 사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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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 빈 집터에 옛 기억을 찾아 조용히 마을 찾던 사람 뿐이다...
산을 내려오는 남아 도는 것 허무함 뿐이다...
사라져가는 것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만 못내 커지는 길이다...
마음또한 쓸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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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6 00:51 2008/07/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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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Kim 2008/07/18 04:54  address  modify  write

    혼자간거야? 한국 산이 좋네.
    그런데 생각보다 길들이 많이 포장되어 있네?

    • Gerontology 2008/07/18 14:56  address  midify

      네 혼자 갔어요...
      고향 뒷 동산이잖아요...
      한국도 이제 시골 멋이 사라져 가고 있어요...
      오늘은 대구 시내 스타 벅스에 왔어요..
      무선 그냥 공짜로 잡히는게 있어 놀고 있어요...

  2. Chester Kim 2008/07/19 18:14  address  modify  write

    스타벅스에 공짜 무선이라.. 확실히 인터넷은 미국보다 낫네.
    근데 대명동의 수(水)다방은 아직 있나?
    다방 언니들이 서울말 쓴다고 어찌나 들러붙던지. ㅋㅋ

    • Gerontology 2008/07/20 11:27  address  midify

      대명동 수 다방이라...갑자기 또 뜬금없는 소리를 하네요...
      스타벅스는 원래 nspot 인가해서 돈 내야 하는데...
      그 날은 nspot이 아니고 머시기 spot 해서 공자 뜨는게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자주 이용할 듯...
      어짜피 지하철은 공짜 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