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향하는 학교 답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하지만 겨울에 찬 바람을 맞을 생각을 하니 벌써 춥다.
나에게 있어 미국은 바다를 떠나지 않는 것 같다.
대서양의 보스톤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둘다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문화를 느끼고 있다.
태평양의 해 지는 곳이 아니라, 대서양의 해 뜨는 곳을 바라보며 여기 캠퍼스를 매일 드나 들 것이다.
보스톤 전체에서 느껴지는 빨간색 우중퉁한 벽돌 건물이 싫었는데, 여기만은 다르다. 그래서 더 좋다.
버스를 타고 내리면 처음으로 맞닿는 곳이다.
온갖 부대 시설과 모든 학사 업무를 한번에처리할 수 있다.
한번은 2층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며 바다를 보았다.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 뭐라 할까.
공부에 지쳤을 때 머리 식히기 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비오는 날 다시 오고 싶다.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