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지 않는 손길에 이끌려 밤 거리에 섰다.
낮동안의 떠들석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조용한 밤기운만 남아 있었다.
그 무엇이 아쉬워 식이 끝난 그 밤에 다시 나왔을까 조용한 캠퍼스에서 쉼 없이 셔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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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처음와서 첫발을 내딛었던 학교.
20대의 절반을 여기서 보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나의 열정을 부었던 그 건물들 앞에 다시 서 보았다.
그리움에 사무쳐서 추억 속으로 간직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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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에 떠올리며, 캠퍼스를 걸었다. 도서관을 나와 집을 나설 때 언제나 바라보고 걷던 벽시계
그 앞을 수 없이 지나쳤었다. 어떤 날 보름달이 떠 있을때는 좀더 바라보곤 했었는데
달이 탑을 오른쪽을 지나치눈 순간을 한번 담고 싶었는데 아쉽다. 기억 속에 간직해야 겠다.

꿈 많고 하고 싶은 것 많았던 20대를 보내고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 못한게 많아서 아쉽고 할 수 없는게 많아서 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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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에 받은 꽃

서른 즈음에
               김광석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2007/09/20 10:49 2007/09/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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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김규만 2007/09/26 03:54  address  modify  write

    어, 이 사진들 올렸네?
    난 이날 찍은 사진중 건질만한게 없는데..
    이젠 머리 좀 길렀나??

    • 노인학 2007/09/28 12:25  address  midify

      머리 너무 길어 야단입니다...
      지금 어찌할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