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풍도 아니고 가을 소풍도 아닌 겨울 나들이를 갔다.
지금 인턴을 하고 있는 노인 복지관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언덕 위 바다가 보이는 수족관에 갔다.
La Jolla에 위치한 이 수족관 이름은, Birch Aquarium at Scrip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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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에서 바다를 빼면 뭔가가 이상하다. 어김 없이 내 카메라 들어오는 바다 풍경.
La Jolla 앞 바다를 멀리서 내다 보았다. San Diego 날씨가 언제나 그렇듯.
오늘 보았던 바다도 푸른 빛에 파도가 넘실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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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만 지내다가 오랫만에 나들이를 나오셔서 그런지 모두들 신이 나섰다.
마치 소풍을 나온 어린애들처럼 하루종일 웃으며 다니시는 모습에 나도 기뻤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 하셨는데 많이 못 찍어드려 아쉽다. 신선한 바람이 좋았고 하루 종일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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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물고기도 있나 싶어서 열심히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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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에 멋쟁이 할머니 세 분이 나란히 앉아 계시길래 얼른 가서 사진을 찍어 드렸다.
얼마나 좋아 하시는지, 귀여운 표정도 맘껏 즐기셨다.
이 분들에게 오늘 하루의 나들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8불, 8000원이 없어서 못 오신 분들이 더 많아서 어쩌면 안타까운 하루인지도 모른다.
너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액수,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액수지만.
오늘 오시지 못한 분들에 너무 큰 부담이다.
 
2006/12/07 16:22 2006/12/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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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김규만 2006/12/12 03:10  address  modify  write

    마지막 사진 넘 좋다. 다들 표정이 자연스러워. 옷색깔도 다채롭고.

    • Gerontology 2006/12/12 05:33  address  midify

      I think so...
      They love this picture